요즘 무지하게 라면을 먹는다...

밀가루 끈어야 하는데..아침마다 부어오르는 얼굴..

이러지 말아야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자꾸만 손이간다...쥐깡이처럼..

오늘은 회사근처에서 우연히 보았던 틈새라면집엘 갔다..

있는지두 몰랐는데..

작은 간판에 아담한 규모라 모르고 지나치길 수개월 했나부다...

우선 문을 열고 들어가니...뭔 종이들이 덕지덕지...


티비에도 몇번 나온모양이다...





가까이서 보니 알록달록 글들이 참 많이 써있었다...

근데 맛있다는 말은 안보이네...ㅋㅋㅋ 순....개똥아~사랑해 순돌아 알라뷰 이런내용뿐.

우선 메뉴를 봤다..

빨계면 ,빨해면......

파인애플,,,입걸래....오리방석...

암호였다...이집에선 알수없는 암호를 쓰고있었다..

파인애플은 대충 통밥이란게 있으니 단무지려니 했다 단무지가 보였으니...

입걸래도 휴지겠구니...

근데..도대체가 아무리 생각해도 오리방석은 무슨이유인지..-_-;;;;

우선 빨계면을 시켰다.


겉보기엔 그냥 라면이다..


센불에서 끓인건가? 면이꼬들꼬들 해보인다.

얼마전 1박2일에서 강호동이 라면을 맛있게 먹는거 보고

저렇게 맛있게 먹어봐야지....하고 생각했는데..

우선 한젓가락 떠서 후후~~불고 후르륵......컥

젠장...맵다 라면국물이 코로들어간 느낌..

너무 급하게 먹었네 하고 후회하기도 전에 매운맛이 입안에 감돌았다.

반사적으로 손을뻣어 물컵을 잡으려는데 머릿속에서 자꾸 "물마시면 지는거임""지는거임"요런다.

어렸을때부터 매운거먹을때 물마시면 더 맵다는걸 터득했던지라...단무지 빨을 세웠다...

원래 매운거 잘먹는 난데....고춧가루에 청량고춧가루에 이상한 나쁜 고춧가루를 섞어 쓰는 느낌이 들었다..

매웠다..끝맛이 처음엔 괜찮은데..-_-;;;;;;

그래도 무식하게 지독한 난 누가이기나 해보자 이런맘으로 다먹었다...국물한방울까지...

단무지 4번 갖다 먹었찌만...



수저에도 그릇에도 온통 고춧가루..이상한건 내꺼에만 이런거 같았다...내것만 더 넣었나?

땀 삐질삐질 흘리며 힌그릇먹었더니..정신이 몽롱한게....

한숨 잤으면 하는마음...라면은 다먹었는데..단무지는 왜자꾸 입으로 들어가는지..

솔직히 맛있다!!이런건 아니고 괜찮은 라면집 괜찮은 해장라면집 찾은느낌..

무엇보다 이집만의 분위기가 좋았다..


단무지를 선인장이라 부르고 물을 오리방석 휴지를 입걸래라 부르는..

명동에 있는게 더 맵다던데...한번 가봐야겠다...누가이기나..^^;;;

근데..도대체가!! 왜!!오리방석이냐고...누구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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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참 이슬 2009. 4. 11.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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